민주당은 설 연휴에도 '김경수 경남지사 구하기'에 총력전을 펼쳤습니다.
구속된 직후에 꺼내들었다가 민심의 비판을 걱정해 자제했던 것이 '법관 탄핵' 카드인데, 다시 거론했습니다.
이남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이 나흘만에 법관 탄핵을 주장하며 다시 사법부 때리기에 나섰습니다.
[홍익표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판사들에 대한 탄핵 문제에 대해서 지속적으로 야당과 협의해서 추진해나갈 예정입니다."
법조인 출신 송영길, 박범계 의원은 SNS를 통해 김경수 경남지사가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사법부 비판에 대한 역풍이 심하지 않다는 판단에 따라 '2심 재판부'를 압박하기 위한 공세를 재개한 거란 분석입니다.
민주당은 김 지사가 구속되자 거세게 사법부를 비판했습니다.
[박주민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지난달 30일)]
"처벌을 전혀 받지 않은 판사에 대해서 적절히 재판 업무를 할 수 없도록 탄핵을 얘기하는 겁니다."
[홍영표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지난달 31일)]
사법부의 요직을 장악하고 있는 '양승태 적폐 사단'이 조직적인 저항을 벌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비판 여론이 높아지자 공격의 화살을 자유한국당으로 돌렸고,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 1일)]
"탄핵 당한 사람들의 세력들이 감히 촛불 혁명으로 당선된 대통령을 대선 불복으로 대한단 말입니까?"
설 연휴가 시작되면서 숨고르기에 들어갔습니다.
민주당은 연휴 기간 SNS 등을 통해 재판의 부당성을 알리는 여론전을 펼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이남희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박연수
영상편집 : 민병석
그래픽 : 임 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