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레인지에 간단하게 데워 먹을 수 있는 간편식은 우리 식생활을 바꿔놓았는데요.
1인 가구에서 많이 찾았던 과거와 달리 요즘은 5인 이상 대가족들이 더 많이 먹고 있었습니다.
김남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전날 야근으로 오후 늦게 출근하는 날.
아내와 아들은 먼저 집을 나서고 텅 빈 집에서 밥솥 속 찬밥이 방금 일어난 저를 기다립니다.
결국 전자렌지만 있으면 손쉽게 먹을 수 있는 간편식에 손이 갑니다.
"실제 지난해 간편식 판매량은 2년 전보다 142% 증가했는데요. 특히 5인 이상 대가족이 소비한 간편식이 가장 많았고 증가율도 가장 높았습니다."
가정마다 생활 방식이 복잡해지면서 2세대 이상 가구라도 함께 식사하는 자리는 많지 않습니다.
[권지애 / 세종시 고운동]
“저희 신랑은 교대근무라서 저 혼자 먹을 때도 따로 있고 다 패턴이 다르거든요. 그래서 (간편식) 먹는 것 같아요.”
[김남회 / 세종시 금남면]
“제가 하는 일이 아침 일찍 나가서 하는 일이 많다보니까. 시간이 절약돼서 밥 종류(간편식)을 많이 먹는 것 같아요.”
바쁜 일상 속에 간편식을 찾는 소비자는 계속 늘고 있습니다.
[한동준 / 마트 직원]
“대가족 가족 구성원마다 생활 패턴이 달라지고 있어 4~5인 가구에도 (간편식) 판매가 잘 이뤄지고 있습니다.”
같이 모여 밥 한끼 먹을 시간도 없이 바빠진 우리 삶이 식탁 풍경도 바꾸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남준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정승호
영상편집 : 강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