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여운 강아지 인절미.
평범해 보이지만, 팔로워가 100만 명에 가까운 유명 스타입니다.
이 강아지의 일상을 담은 책이 화제인데요.
인기 비결을 이상연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올망졸망한 얼굴로 마당을 뛰어다니는 하얀 강아지.
농수로에서 구조된 유기견 인절미는 팔로워가 100만 명에 가까운 SNS 스타입니다.
강아지의 일상을 담은 책까지 출간 됐는데, 책과 함께 출시된 사은품이 더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바로 실물 크기와 같은 입간판인 등신대입니다.
한 온라인 서점이 출시한 이 사은품은 팬들 사이에 화제를 모았고 책 판매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김도훈 / 온라인 서점 담당자]
"등신대 증정 이후에는 책도 좋지만 인절미 등신대를 갖고 싶다는 반응이 많아서 증정을 시작한 날 전일 대비 네 배 가까이 책 판매량도 늘었습니다."
보통 '굿즈'라고 하면, 연예인 팬들이 구입하는 기념품들을 말하는데요, 이렇게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타깃으로 한 물건들이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시구가 적힌 다이어리나 문학전집을 컨셉으로 한 양말, 작은 주머니나 천가방 등 종류도 다양합니다.
온라인 서점들은 홈페이지 첫머리에 굿즈 광고부터 노출시킬 정도.
굿즈 때문에 책을 사는 소비 경향이 뚜렷해지면서 나타난 현상입니다.
도서정가제에 묶인 온라인 서점들이 기발한 굿즈 기획을 통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습니다.
채널에이 뉴스. 이상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