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전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사용했던 국새가 미국에서 한국으로 돌아온다는 소식, 단독으로 전해드렸는데요.
방미 중인 문희상 국회의장이 국새 기증 의사를 밝힌 이들을 만났습니다.
뉴욕에서 박 용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검은 목제 도장은 지금의 국회 격인 대한민국 임시정부 임시의정원이 쓰던 국새, 관인입니다.
임시의정원 의장을 지낸 만오 홍진 선생의 유족이 보관해왔는데, 국가에 기증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 되는 올해 중국, 한국, 일본 미국을 떠돌던 임시정부 국새가 고국의 품으로 돌아올 것으로 보입니다. "
방미 중인 문희상 국회의장이 미국에 거주하는 유족들을 찾아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문희상 / 국회의장]
"임시의정원의 관인이 남아 있다는 것은 대한민국 국새가 지금 하나 남아 있다는 의미입니다."
4월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행사에 유족을 초대했습니다.
[신창휴 / 만오 홍진 선생 손자며느리]
"남편이 돌아가시기 얼마 전에 나한테 도장을 맡기면서 '나는 얼마 못 살 것 같은데 당신에게 부탁하오'하고 돌아가셨거든요."
국회는 임시정부 100주년 행사에 맞춰 관인을 공개하고, 홍진 선생 흉상도 세울 예정입니다.
뉴욕에서 채널A 뉴스 박 용입니다.
영상취재: 김창중(VJ)
영상편집: 이희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