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3차 정상회담' 시사?...의제 협상 본격화 / YTN

YTN news 2019-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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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차 북미정상회담을 엿새 앞두고, '선 비핵화 후 제재 완화' 입장을 강조하면서 후속 회담 가능성도 시사했습니다.

하노이 현지에서는 회담 의제 협상이 본격화하는 가운데, '대북 강경파'인 볼턴 백악관 보좌관이 이번 주말 방한한다는 보도가 나와 관심이 집중됩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수현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2차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좀 더 구체적으로 속내를 밝혔군요?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오스트리아 총리와의 회담 자리에서 2차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낙관론을 거듭 펼쳤습니다.

그러면서, 김정은 위원장과의 관계가 매우 견고하다며 하노이 정상회담이 마지막 회담이 아닐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 위원장과의 후속 회담 가능성을 시사한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한국과 중국, 러시아 사이에 있는 북한의 입지를 부각하며 엄청난 경제적 잠재력이 있다고 추켜세웠습니다.

이와 함께, 북한이 비핵화를 꺼린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충분한 조치가 있어야 제재를 풀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는데요.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제재는 완전히 유지되고 있고 아직 해제하지 않았습니다. 나도 제재를 풀고 싶지만 그러려면 북측이 뭔가 해야 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어떻게 분석할 수 있을까요?

[기자]
우선, 북한의 진전된 비핵화 조치를 조건으로 제재를 완화해줄 수 있다는 뜻을 노골적으로 언급했다는 데 의미가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비핵화 조치를 촉구하는 발언은 계속 해왔지만, '제재 해제' 조건을 언급한 건 이례적인데요.

2차 정상회담을 엿새 앞두고 북한을 향해 우회적인 압박의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하노이 회담에서 북한이 영변 핵 폐기 '플러스 알파'라는 진전된 조치를 내놓아야, 상응하는 제재 완화가 가능함을 압박한 겁니다.

김정은 위원장과의 추가 회담 가능성을 거론한 것도 주목되는데, 비핵화 협상이 단기간에 끝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까지 협상 장기전에 대비하겠다는 뜻으로도 읽히는데요.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앞서 하루 전, 북한 비핵화에 대한 시간표도, 서두를 것도 없다며 속도 조절론을 거듭 제기한 것과 맥을 같이합니다.

회담이 다가오면서, 미 의회를 비롯한 조야의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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