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오른 비핵화 협상...세계 눈과 귀 '하노이로' / YTN

YTN news 2019-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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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의 미래를 결정짓는 분수령이 될 수도 있는 2차 북미 정상회담의 막이 사실상 올랐습니다.

내일(27일) 저녁 환담과 만찬을 시작으로 '2차 핵 담판'에 돌입할 양국 정상의 움직임에 세계의 눈과 귀가 집중되고 있습니다.

박광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의 숙소 앞에 각국 취재진이 장사진을 이뤘습니다.

혹시 하나의 움직임이라도 놓칠까, 카메라 셔터를 누르는 손길이 오늘따라 더욱 바쁘게 느껴집니다.

하노이 곳곳에서 만난 외신들은 성공적 회담에 대한 기대를 숨기지 않았습니다.

[마리아 빅토리아 / 스페인 텔레비전 기자 : 핵을 포기하면 경제 제재를 푼다는 논리로…. 남한과 북한 모두에게 평화를 위한 기회입니다.]

취재진은 물론 일반인들도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길가에 가득 늘어선 하노이 시민들이 김정은 위원장이 지나는 길마다 연신 셔터를 눌러댔고,

20대 청년부터 머리에 스카프를 두른 중년의 여성까지 가던 길을 멈추고 역사의 순간을 함께 했습니다.

[꽝 / 하노이 시민 : 많은 베트남인이 이번 북미 정상회담을 베트남에서 개최하는 걸 기쁘게 생각합니다. 회담이 성공로 진행돼 세계평화가 이뤄지면 좋겠습니다.]

회담 기간 전 세계 곳곳으로 속보를 전할 미디어 센터는 김 위원장의 숙소 멜리아 호텔에 마련됐던 미국 프레스센터까지 옮겨오면서 더욱 바빠졌습니다.

우리 프레스센터도 함께 마련된 가운데 베트남 당국은 출입구마다 금속탐지기와 보안요원을 배치했습니다.

쉽게 예측할 수 없다는 공통점을 가진 두 정상의 '케미'가 실무협상에서 풀리지 않던 매듭을 푸는 계기가 될지, 전 세계 이목이 하노이로 쏠리고 있습니다.

베트남 하노이에서 YTN 박광렬[[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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