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여건 돼야 3차 북미정상회담...압박으로 北 비핵화" / YTN

YTN news 2019-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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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3차 북미 정상회담을 열려면 여건이 조성돼야 한다며 제재가 북한을 비핵화로 이끌 것이란 소신을 나타냈습니다.

북중러 밀착이 가속화 하는 가운데 대북 제재와 압박을 위한 공조를 강조한 겁니다.

워싱턴에서 김희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폼페이오 장관은 미 의회전문 매체 '더힐'과의 대담에서 3차 북미정상회담이 오는 여름까지 열릴 수 있느냐는 질문에 '모르겠다'고 운을 뗐습니다.

그러면서 두 정상이 만나려면 실질적 진전을 이룰 여건이 분명히 조성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경제적 압박을 계속하면 북한을 비핵화할 기회를 얻게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이 실질적 비핵화 조치에 나설 수 있어야 3차 정상회담이 가능하고, 이를 위해 제재를 유지할 것임을 분명히 하면서 북한에 공을 넘긴 겁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또 한국 일본 등 동맹과 협력해 국제 제재 공조를 다지기 위해 러시아, 중국과도 접촉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최근 북러와 중러 정상회담 등 북중러 연대 강화로 인한 대북 제재 공조 약화를 경계하며 중국과 러시아를 다잡으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좌관의 전날 발언들과도 궤를 같이합니다.

볼턴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3차 북미정상 회담에 준비돼 있다면서도 올바른 시점을 거론했고,

러시아가 제안한 6자회담은 사실상 거부하며 중러 양국에 대북제재 이행을 촉구한 바 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한편 북한이 자신을 협상팀에서 배제할 것을 요구한 데 대해 여전히 자신이 협상을 이끌고 있다는 점을 재확인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김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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