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이승민, 박석원 앵커
■ 출연 : 임을출 경남대 극동연구소 교수, 우정엽 세종연구소 미국연구센터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아직까지 조율할 것이 많고 두 정상 간에도 조율해야 될 부분들이 많이 남아 있다라는 걸 보면 사실 이번 2차 정상회담은 1박 2일로 진행이 되기 때문에 단 하루에 그쳤던 1차 때보다 두 정상 간의 만남이 상당히 여러 번 열리고 또 시간도 길어지거든요.
1차 때는 4시간 좀 넘게 거의 5시간 안 되는 시간 정도밖에 안 됐는데 이번에는 여러 차례 최대 7번까지 만날 수 있다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는 걸 보면 그만큼 서로 간에 아직까지는 조율해야 될 부분이 많이 남아 있다, 이렇게 봐야 되겠네요.
[임을출]
아마 두 정상은 어떻게 하면 이번 회담에서 최대치의 성과를 얻느냐. 보통 우리가 회담의 성과를 예상할 때 최소치하고 최대치를 봐야 될 것 같아요. 그러니까 지금 어느 정도 수준은 합의가 된 것 같아요. 나중에 얘기를 나누겠지만 영변 핵폐기는 이번 하노이선언에 담길 가능성이 굉장히 높습니다.
핵시설 폐기입니다. 핵물질 폐기가 아니라 핵시설 폐기는 이번 합의문에 담길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고 보고요. 그런데 지금 미국 내 많은 전문가들이 이거 가지고는 부족하다, 플러스 알파가 필요하다. 김정은 위원장도 플러스알파를 약속했기 때문에 플러스알파를 얻어내야 된다, 이렇게 이야기하지 않습니까?
이게 결국 스몰딜이냐, 빅딜이냐 이런 것하고 연관이 돼 있는데 미국 입장에서는 이왕 이렇게 또 어렵게 2차 정상회담 자리를 마련했기 때문에 최대한 양보를 이끌어내려고 할 겁니다. 그리고 북한 입장에서는 최대한의 상응 조치를 이끌어내려고 할 가능성이 굉장히 높죠. 그러다 보니까 이게 실무조율이랄까요, 정상 간의 조율은 마지막 순간까지 계속 이어질 수밖에 없는 것이죠.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자신이 이번 회담을 통해서 얻어내야 할 최대치를 생각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래야 이번 하노이 선언이 미국 여론으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이끌어낼 수 있기 때문에. 그게 목표거든요. 그러니까 김정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 두 사람만 만족할 만한 합의를 해서는 안 되거든요. 객관적으로 이번 합의는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를 반드시 이끌어내야 하는 게 두 사...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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