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당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은 어제 저녁 북미 회담장을 미리 둘러봤는데요.
의전을 총괄하는 김창선 부장에게 손으로 지시하는 모습이 채널A 취재진에 포착됐습니다.
조아라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사내용]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과 박철 아태평화위 부위원장을 이끌고 호텔 엘리베이터에서 내린 김여정 부부장.
회담장을 둘러본 뒤 김창선 부장을 손짓으로 뭔가를 지시합니다.
김여정 부부장의 말이 길어지자, 김 부장이 멈춰서서 지시를 경청하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공식적으로는 김창선 부장이 김 부부장보다 더 높은 직급이지만, 사실상 2인자의 면모를 드러낸 겁니다.
앞서 취재진의 질문에는 입을 굳게 닫았고
[현장음]
"(정상회담 잘될 걸로 보십니까?)…"
뒤이어 김창선 부장이 도착하자 엷은 미소를 띄며 수줍어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김 부부장이 의전을 최종 조율하는 위치에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김 부부장은 베트남 경찰의 호위를 받으며 먼저 떠났고 김 부장 등 나머지 일행은 남아 회담장을 점검했습니다.
"김여정 부부장이 다녀간 후 회담장인 이 곳 메트로폴 호텔 앞은 오늘 이른 아침부터 이렇게 펜스가 쳐졌는데요.
김철규 호위사령부 부사령관 등 북측 경호원들도 이곳에 미리 도착해 최종 점검하는 등 경계가 강화됐습니다."
김 부부장은 앞서 김영철 부위원장을 살짝 밀치며 먼저 열차에서 내리는 등 최측근임을 과시하기도 했습니다.
채널A 뉴스 조아라입니다.
[email protected]영상취재 : 조승현 이기상 추진엽(베트남)
영상편집 : 김태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