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이승민, 박석원 앵커
■ 출연 : 김용현 /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김승채 / 고려대 겸임교수, 조수현 / 국제부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그런 의미에서 본다면 오후에 두 정상이 하노이 선언에 서명을 하게 될 텐데 거기에 담기는 내용들이 1차 싱가포르 회담 때 만들었던 싱가포르 선언의 어떤 구체적인 실천 방안들 이런 것들을 기록하는 정도에 그칠 수도 있겠다, 그렇게 볼 수 있는 건가요?
[김승채]
저희가 어떻게 보면 1차 정상회담에 보면 네 가지 항곡이 있지 않았습니까? 북미 관계 수립 가야 되는 문제 있고 그다음에 한반도 평화 체제 가야 되는 문제 있고 비핵화로 가는 것이 있고 그다음에 유해 송환. 네 번째 문제는 한 52구에 대해서 유해 송환을 했기 때문에 1차적으로 해결되었습니다.
그런데 저희가 1차 정상회담 하고 나서 이야기한 것이 굉장히 기대를 많이 했는데 조금 실망스럽다. 그런데 그 이후에 왜냐하면 이전에 4.27 판문점 선언이라든가 9.19 평양선언을 보면 저희는 굉장히 구체화된 이야기를 많이 했습니다.
그런데 지금 북미 정상회담은 그게 안 나왔단 말이죠. 그런데 이번 같은 경우는 그걸 좀 더 구체화하는 것들이 사실 필요합니다. 왜냐하면 비핵화 문제도 어디까지가 비핵화냐라고 하는 문제가 정해지지가 않았잖아요. 북한에서 설명하는 비핵화와 미국에서 설명하는 비핵화가 다르기 때문에.
양쪽의 생각이 다르죠.
[김승채]
그렇기 때문에 그와 같은 세부적인 문제를 조금 더 구체적으로 정의해 나가거나 적시해 가는 것이 나온다면 그 자체로도 저는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그런데 그런 부분이 이번 하노이선언에도 담기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왜냐하면 지나치게 원론적인 부분만 가게 되면 한계로 가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거죠.
[기자]
사실 그리고 1차 회담 당시에는 미국이 4개 항 중에서 비핵화 부분을 유난히 강조한 점이 있는데 이번에는 4개 항 전체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여러 가지 해석이 나오고 있는데 비핵화 부분에 큰 진전이 어렵기 때문에 구체적인 진전이 어려울 수 있기 때문에 북미 관계 개선 또 항구적인 한반도 평화 그리고 미군 유해 송환 등 이런 다른 부분들에서, 나머지 3개 항에서 좀 더 실질적이고 구체적...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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