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협상 결렬의 이유로 북한의 비핵화가 준비돼 있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ICBM 폐기나 핵동결 수준, 평화선언 등의 합의로 북한에 대한 단계적 보상 방안이 합의될 거라던 많은 전문가들의 예상이 뒤집힌 겁니다.
보도에 김세호 기자입니다.
[기자]
합의 결렬 직후 기자회견장을 찾은 트럼프 대통령은 결렬의 책임을 북으로 돌렸습니다.
김 위원장이 비핵화를 위한 노력을 해왔고, 이에 따른 제재 완화를 희망했지만, 미국이 원하는 비핵화를 위한 준비는 안 돼 있다고 지적한 겁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 대통령 : 그들은 제재가 해제되기를 원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우리가 원하는 부분을 하려는 의지가 없었습니다. 그들이 우리에게 주려고 하는 영역은 우리가 원하는 게 아닙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은 경제 대국으로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나라라며 미국은 도울 용의가 있다면서도, 그 전제는 반드시 미국이 원하는 완전한 비핵화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 대통령 : 비핵화라는 것은 매우 중요한 용어입니다. 매우 많이 사용하는 단어죠. 많은 사람들은 그 의미를 잘 모르지만, 저에게는 분명합니다. 그건 모든 핵을 없애야 한다는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핵 동결 수준의 합의를 통해 북한에 일정 부분 보상을 해주는, 이른바 스몰딜을 할 가능성이 크다는 상당수 전문가들의 추측을 완전히 뒤집은 겁니다.
특히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거들며, 미국이 원하는 비핵화 조치를 더욱 구체화했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 미국 국무장관 : 영변 시설 외에도 굉장히 규모가 큰 핵시설이 있습니다. 미사일도 빠져있고 핵탄두 무기체제 빠 져 있었기 때문에 우리가 합의를 못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경제 대국이 될 잠재력이 있는 만큼, 더 많은 양보를 할 수 있지만, 이를 위해서는 북한 역시 더 많은 것을 포기할 수 있어야 한다며 북한을 압박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 간 비핵화와 상응 조치의 균형이 맞으려면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구체적인 약속이 있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한 만큼 향후 북한의 대응이 주목되고 있습니다.
베트남 하노이에서 YTN 김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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