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유총이 주도한 개학연기 사태가 하루 만에 끝나면서 모든 유치원이 정상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학부모 단체가 책임을 묻겠다며 법적 대응까지 나선 가운데 혹시 모를 갈등의 불씨에 학부모들의 불안감은 여전합니다.
김태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우려했던 보육 대란은 없었습니다.
한유총이 투쟁 계획을 철회하면서 전날 개학을 연기했던 유치원 239곳도 빠짐없이 문을 열었습니다.
당장 아이 맡길 곳이 없어 전전긍긍했던 학부모들은 한시름 덜었다는 반응이지만, 불안은 여전합니다.
[유치원 학부모 : 불안하죠. 아이를 빨리 맡기고 직장을 가야 하는데, 아이 맡길 데가 없어지니까 저희는 맡길 사람도 아무도 없거든요.]
유치원 운영이 정상화되면서 교육 당국이 경고했던 형사 고발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성난 민심이 법적 대응에 나섰습니다.
학부모 단체가 이번 집단 휴업이 부당한 공동 행위이자 교육권을 침해한 아동 학대라며 검찰에 고발장을 제출한 겁니다.
[조미연 / 변호사 : 의무이행 없는 일방적 권리 주장은 집단적 횡포에 지나지 않습니다. 마치 회계비리를 비롯한 각종 사립유치원 문제는 존재하지도 않는 듯이 그러한 태도로 눈 가리고 아웅 하는 식입니다.]
이에 따라 한유총은 싸늘한 여론의 질타 속에 조만간 수사까지 받게 될 처지에 놓였습니다.
갈등의 불씨는 여전한 가운데 혹시 또 다른 문제가 생기진 않을까, 애꿎은 학부모들만 냉가슴을 앓고 있습니다.
YTN 김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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