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미사일과 로켓을 개발하는 장소인 산음동 연구단지에서 심상치 않은 움직임이 포착됐습니다.

미국 언론은 북한이 미사일이나 로켓 발사를 준비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이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공영라디오 NPR이 공개한 평양 인근의 산음동 미사일 종합연구단지 위성사진입니다.

가운데 있는 생산 시설 옆으로 차량들의 모습이 보입니다.

또 다른 사진에서는 열차와 크레인 두 대도 볼 수 있습니다.

이 사진은 2차 북미정상회담이 열리기 전인 지난달 22일 촬영됐습니다.

사진을 분석한 전문가는 "모든 것을 종합해볼 때 로켓을 만드는 과정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위성을 궤도로 쏘아 올리려고 준비하는 것 같지만, 꼭 공격적인 움직임으로 여길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NPR은 또 최근 사진을 보면 움직임이 잦아들고 크레인 한 대가 사라진 걸 볼 수 있다면서, 부품을 기다리기 위해 작업을 멈췄거나 로켓이 산음동을 떠났을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한이 미사일 실험을 재개하면 실망할 것이라고 사흘 연속 강조하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지난 6일) : (만약 실험을 하면) 김정은 위원장에게 아주 실망할 겁니다. 그럴 일이 생길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두고 봅시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 (미사일) 실험을 본다면 크게 실망할 것입니다.]

앞서 국정원도 지난 5일 국회 정보위에서 산음동 쪽에서 움직임이 포착됐다는 내용을 보고하기도 했습니다.

YTN 이지은[[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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