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전 대통령의 명예훼손 재판이 광주지방법원에서 열렸습니다.
고 조비오 신부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는데요,
전 씨 측은 공소사실을 부인했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김범환 기자!
오늘 재판 어떤 내용으로 진행됐지 전해주실까요?
[기자]
먼저 전 씨 측은 공소사실을 부인했습니다.
전 씨는 회고록에서 5·18 때 헬리콥터 사격을 봤다고 증언한 고 조비오 신부를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라고 말해 재판에 넘겨졌는데요,
전 씨 측은 모욕죄는 될지언정 허위 사실에 의한 명예훼손은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헬기 사격 자체가 논란이 되고 있는 사안이고 국가 기관이 공식 확인한 것은 없다는 겁니다.
공소 사실은 4쪽이나 됐습니다.
전 씨 측은 또다시 다시 관할 위반을 들고 나왔습니다.
검찰이 사건을 관할이 없는 법원에 기소해 놓고 정당화하기 위해 결과 발생지가 광주라는 논리를 펴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재판장은 관할 위반 여부는 나중에 결정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검찰은 국과수 감정 결과 등 여러 가지 기록을 검토한 결과 실제로 헬리콥터 사격이 있었다고 맞섰습니다.
앞서 전 씨는 예상보다 빨리 도착했습니다.
낮 12시 반쯤 도착해 두어 시간을 기다리다가 재판에 출석했습니다.
전 씨와 이순자 씨가 나란히 앉았고, 검사는 4명이 나왔습니다.
검찰은 전 씨가 스스로 나온 만큼 구인장은 집행하지 않았습니다.
전 씨는 그동안 재판에 나오지 않으면서 건강 상태를 이유로 들었는데요,
재판 초기에 말을 진술 거부권을 알릴 때 잘 알아듣지 못하겠다고 해서 헤드셋이 지급되기도 했습니다
재판이 끝나자 방청석에서는 전 씨를 성토하는 구호가 잇달아 터져 나왔습니다.
재판은 1시간 16분이 걸렸고, 다음 재판은 다음 8일 오후 2시로 잡혔습니다.
얼마 전 일부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망언까지 겹치면서 전 씨 재판에 대한 광주시민의 관심이 높았는데요.
광주시민은 전 씨의 사죄를 촉구하며 거세게 항의했다면서요?
[기자]
광주시민은 전 씨의 재판 출석이 늦었지만, 의미 있게 받아들였습니다.
구호를 외치며 전 씨가 광주시민과 오월 영령들에게 진심 어린 사죄를 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팻말 시위도 이어졌습니다.
전 씨의 광주 방문은 지난 1988년 퇴임한 뒤 처음인데...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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