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를 비롯한 전국의 공동주택 1300만 채의 공시예정가가 공개됐습니다.
12억 이상 고가 주택의 공시가격이 급등했습니다.
이현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 상승률은 지난해보다 0.3%p 오른 5.32%입니다.
서울이 14.17% 급등했지만, 울산 등 10개 시도는 오히려 하락했습니다.
[이문기 / 국토교통부 주택토지실장]
"전체 평균 현실화율을 유지하더라도 공동주택 내에 존재하는 가격대간 불균형은 적극 개선했습니다."
가격별로 전체의 70% 가까운 시세 3억 이하 공동주택은 2.45% 하락했지만, 3억에서 6억은 5.64%, 12억에서 15억은 18.15% 올라 '가격 현실화'가 이뤄졌다는 설명입니다.
[이현수 / 기자]
"정부는 특히 12억원이 넘는 고가주택의 공시가격을 크게 조정했습니다. 이곳 서울 용산구에 있는 아파트의 공시가격 인상률은 29%에 달합니다."
서울 강남 서초 송파구 일부 아파트의 인상률도 20%를 훌쩍 뛰어넘었습니다.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재산세, 건강보험료 산정 등의 기준이 되는 만큼 부동산 투자 수요는 더 위축될 수 있다는 전망입니다.
[부동산 관계자]
"종부세 나오고 재산세 나오는거 아니에요. 세금내는 게 힘들다 생각하는 사람들은 결국 싸게라도 팔거고."
하지만 전체의 98%에 달하는 12억 이하 공동주택의 부담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정부는 예상했습니다.
국토부는 심의를 거쳐 다음 달 30일 최종 공시가격을 확정할 예정입니다.
채널A뉴스 이현수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김기열
영상편집 : 이혜리
그래픽 : 한정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