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의원이 청문회에서 언급한 김학의 동영상의 출처도 연일 논란입니다.
박지원 의원이 경찰에서 입수했다는 시기와 경찰이 공식적으로 확보한 시점의 차이가 너무 큽니다.
최주현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청와대의 김학의 법무부 차관 내정 발표 닷새 뒤인 지난 2013년 3월 18일.
경찰은 이른바 '김학의 동영상' 첩보를 파악하는 단계에서 '내사'로 공식 전환합니다.
그리고 이튿날 동영상을 확보합니다.
당시 경찰 수사팀 고위 관계자는 "동영상을 처음으로 확보한 건 2013년 3월 19일"이라며 "김 전 차관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에게서 동영상이 담긴 USB를 제출받았다"고 말했습니다.
USB에는 김 전 차관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여성과 성관계하는 장면이 담긴 동영상 파일 하나가 들어 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런데 원본 영상을 다시 촬영한 저화질 동영상이어서 이틀 뒤 국과수에 감정을 의뢰했다는 겁니다.
앞서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김학의 동영상이 담긴 CD를 경찰에서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박지원 / 민주평화당 의원 (어제)]
"3월 초에 경찰 고위 간부로부터 CD 동영상과 녹음테이프, 그리고 사진을 입수해서 (보았습니다.)"
경찰 수사팀이 동영상을 공식 확보하기 전에, 경찰 고위 간부에게서 CD에 담긴 동영상을 받았다는 주장이어서 논란이 예상됩니다.
채널A 뉴스 최주현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편집 : 이혜리
그래픽 : 윤승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