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미 김현종 "톱다운 대화 중요...대북 특사 美와 조율" / YTN

YTN news 2019-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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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다음 달 11일 한미 정상회담 의제 조율차 미국을 방문했습니다.

북미 협상 재개를 위한 우리 정부의 중재역으로 나선 김 차장은 북미와 한미 등의 '톱다운' 방식 대화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희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 북미협상 교착 국면을 중재할 메신저로 미국을 방문한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

무엇보다 '톱 다운' 방식의 대화 유지를 강조했습니다.

[김현종 /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 : 톱 다운 방식으로 우리가 대화 궤도 내에서 북미 또 한국도 포함해서 계속 유지되는 게 중요하다고 봅니다.]

비핵화 해법에서 북미의 간극이 여전히 큰 가운데 우리 정부가 내세운 '포괄적 합의, 단계적 이행' 중재안도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현종 /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 : 비핵화의 포괄적인 정의, 그것이 중요한 것 아니겠어요. 그 목적을 달성하는 것과 방식을 어떻게 할 것인지를 논의할 겁니다.]

대북 특사 파견에 대해서는 "동맹인 미국과 먼저 조율해 만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한미 정상회담 뒤 미국의 메시지를 들고 북한과의 중재에 나설 가능성을 시사한 겁니다.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재개 문제가 논의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즉답을 피했습니다.

김 차장은 내주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측근인 찰스 쿠퍼만 부보좌관과 만나 다음 달 11일 한미 정상회담 의제를 조율하고 확정할 예정입니다.

앞서 한미 외교장관회담에서 양측은 북미 대화의 재개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포괄적 틀에서 비핵화 논의를 풀어가기로 했습니다.

잇따른 한미 고위급의 접촉과 정상회담을 통해 북미 비핵화 협상의 동력을 되살릴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워싱턴에서 YTN 김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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