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운 좋은 사람”…흐엉 석방 결정에 법정 ‘환호’

채널A News 2019-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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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재판을 담당한 판사는 흐엉의 판결문을 읽으면서 “정말 운이 좋은 사람”이라고 말했는데요,

말레이시아 법원과 베트남 외교 당국이 긴밀하게 의견을 교환한 결과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말레이시아 샤 알람 고등법원에서 재판을 취재한 백승우 기자 연결돼 있습니다.

[질문1]백 기자, 오늘 베트남 외교 당국자들과 흐엉의 아버지가 함께 법정에 나왔다고요?

[리포트]
흐엉의 아버지는 오늘 베트남 외교 당국 관계자와 함께 방청석에 앉아 재판 결과를 지켜봤습니다.

아침 일찍 법원에 도착한 흐엉의 아버지를 만날 수 있었는데요,

먼저 보시겠습니다.

[도안 반 타인 / 흐엉 아버지]
"흐엉이 정말 그립고 집에 돌아왔으면 좋겠습니다."

재판 1시간 40분 만에 흐엉의 석방이 결정되자, 흐엉의 아버지는 말을 잇지 못한 채 눈시울을 붉혔고요,

베트남 외교 당국 관계자들은 환호하며 박수를 쳤습니다.

흐엉은 방청석으로 다가가 아버지, 그리고 베트남 정부 관계자들과 차례로 손을 잡고 인사한 뒤 법정을 빠져나갔습니다.

[질문2]흐엉은 한 달 뒤면 석방되는데요, 형기를 모두 채우지 않고도 석방이 가능한 겁니까?

흐엉은 징역 3년 4개월을 선고받았는데, 다음 달 석방되면 형기를 2년 2개월만 채우고 풀려나는 셈이 되죠.

이게 가능한 건, 베트남 당국과 말레이시아 법원의 사전 협의가 아주 긴밀하게 진행됐기 때문입니다.

베트남 외교 당국은 흐엉이 결백하다는 주장을 입증할 증거들을 말레이시아 법원에 제출해 왔고,

법원이 상당 부분을 받아들인 겁니다.

[레 꾸이 꾸인 / 주 말레이시아 베트남 대사]
"말레이시아 정부와 법무부 장관, 검찰 그리고 말레이시아 변호인단과 베트남 변호인단에 감사드립니다."

흐엉은 석방 직후 베트남으로 출국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금까지 말레이시아에서 전해드렸습니다.

백승우 기자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윤재영(말레이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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