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후 부산 해운대구 운봉산에 불이 났습니다.
강한 바람 때문에 불길이 빠르게 번졌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정현우 기자, 불길이 아직 안 잡힌 겁니까?
[리포트]
네 그렇습니다.
건조한 날씨에 바람까지 강하게 불면서 불길은 계속 번지고 있습니다.
불이 난 건 오늘 오후 3시쯤입니다.
부산 해운대구 운봉산에서 시작된 불은 능선을 타고 마을로 번졌는데요,
인근 복지시설에 있던 노인 35명을 포함해 주민 200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또 화재 현장 바로 옆에 있는 동부산대학교도 수업을 중단하고 모든 학생을 귀가시켰는데요,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소방 당국은 헬기 13대와 화재진압 장비 58대, 500여 명의 진화 인력을 투입했고, 오후 5시 반쯤엔 비상대응 2단계를 발령하며
총력 대응에 나섰는데요.
건조한 날씨가 문제입니다.
부산지역엔 어제 오전 내려진 건조주의보가 이틀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불길이 북동쪽 기장군 방향으로 확산되고 있는데요,
현장에선 강한 바람 때문에 불씨가 수십 미터 밖까지 날아다닌다는 소식도 들어오고 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일단 불길을 잡은 뒤에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정책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정현우 기자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김덕룡 손지현(스마트리포터)
영상편집 : 이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