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세 한국계’ 오영택, 프랑스 디지털부 장관 됐다

채널A News 2019-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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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살 한국계 청년이 프랑스 디지털부 장관이 됐습니다.

바로 이 청년, 세드리크 오, 우리 이름 오영택입니다.

한국인 아버지에게 '호랑이는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이름을 남긴다'는 가르침을 배웠다는데요.

동정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세드리크 오 (지난해 채널A 인터뷰)]
"안녕하세요. 저는 세드리크입니다. 한국 이름은 영택이지요."

프랑스의 신임 디지털부 장관으로 발탁된 36살의 한국계 2세 세드리크 오,

한국인 아버지와 프랑스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그는, 마크롱의 최측근이자 프랑스의 떠오르는 젊은 정치인으로 꼽힙니다.

[세드리크 오 (지난해 채널A 인터뷰)]
"이 사진은 선거 승리 후 파티 장면인데요. 제 아내도 왔고 이 아이는 제 아들 오성식이에요."

프랑스에서 쭉 자란 그가, 아들 이름을 한국식으로 지을 만큼 한국에 대한 애정을 갖게 한 그의 뒤에는, 아버지가 있었습니다.

[세드리크 오 (지난해 채널A 인터뷰)]
"저는 한국 소년처럼 교육받고 자랐어요. 동생이 저보다 공부를 훨씬 더 잘해서 힘들었어요. 아버지는 강하게 교육을 시키셨죠."

이 곳은 세드리크 오 신임 장관이 근무하고 있는 디지털부 청사 앞입니다. 그는 대통령궁 근무 시절 삼성전자의 AI센터 투자를 유치하며 한국과 프랑스의 디지털 분야 협력에 힘썼습니다.

[세드리크 오 (지난해 채널A 인터뷰)]
"저희 아버지는 프랑스와 한국 사이에서 일하셨어요. 한국에 고속철도(TGV) 도입하는 일을 하셨거든요. 아버지의 길을 따라갈 수 있다면 정말 자랑스러울 것 같아요."

아버지 오영석 씨는 채널A와의 통화에서 "아들이 장관이 돼 자랑스럽다"며 "늘 겸손한 효자"라고 기뻐했습니다.

파리에서 채널A 뉴스 동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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