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지역구 알아서 챙겼다"...日 부대신 발언 파문 / YTN

YTN news 2019-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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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국토교통성의 차관급 부대신이 아베 총리와 아소 부총리의 지역구 숙원 사업을 "알아서 챙겼다"고 말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파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본인이 서둘러 사과하며 진화에 나섰지만 야당에서는 강하게 사퇴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황보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지방선거를 앞둔 지난 1일 쓰카다 이치로 국토교통성 부대신이 규슈 북부 기타큐슈를 방문해 주민들에게 연설합니다.

[쓰카다 이치로 / 일본 국토교통성 부대신 : 아베 총리 지역구인 시모노세키부터 아소 부총리 지역구인 기타큐슈로의 도로 사업이 멈춰 섰습니다.]

아베 총리와 아소 부총리 지역구 숙원 사업이 잘 안 되고 있다는 말을 불쑥 꺼내더니 이를 자신이 해결했다고 자랑합니다.

[쓰카다 이치로 / 일본 국토교통성 부대신 : (사업을) 다시 시작하려면 정부가 조사해야 하는데 올해 예산으로 정부 직할 조사로 끌어 올렸습니다.]

실제로 지난해까지 조사는 지자체가 주도해왔지만, 올해부터는 조사 주체가 정부로 격상되고 조사비 4억 원도 전액 정부 예산으로 잡혔습니다.

쓰카다 부대신은 아베 총리와 아소 부총리가 지역구 사업에 대해 직접 말하기 어려운 만큼 자신이 알아서 챙겼다고 여러 차례 강조합니다.

[쓰카다 이치로 / 일본 국토교통성 부대신 : 총리나 부총리가 그런 말 할 수 없습니다. 전 이해가 빠릅니다. 바로 알아서 챙겼습니다.]

도로 사업 주무 부처 부대신이 총리와 부총리 지역구 사업을 스스로 챙겼다는 발언 내용이 알려지면서 파문은 커지고 있습니다.

쓰카다 부대신은 서둘러 사실과 다른 내용을 말했다며 공개 사과했지만 야당은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에다노 유키오 / 일본 입헌민주당 대표 : 창피해서 부대신을 사퇴하는 게 보통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만두지 않은 것이 놀랍네요.]

하지만 아베 총리는 엄중한 주의를 줬다면서도 사퇴시킬 생각은 없다는 입장입니다.

[아베 신조 / 일본 총리 : (이번 일을) 마음에 새겨 직책을 완수해 줬으면 합니다.]

총리와 부총리 지역구를 챙겼다면 국가 예산을 제멋대로 쓴 셈이고 이 말이 사실이 아니라면 지역 주민들에게 대놓고 거짓말을 한 셈입니다.

이렇게 어느 한쪽으로도 빠져나갈 여지가 없는 상황이 되면서 여당 내에서조차 쓰카다 부대신의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Y...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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