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는 우리나라 대표적인 여름 과일인데요.
자주 빛 '델라웨어' 포도가 시설재배를 통해 전국에서 처음 대전에서 출하돼 미식가들 입맛을 돋우고 있습니다.
이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꽃샘추위 속, 시설 하우스 안에서 '델라웨어' 포도 수확이 한창입니다.
전국에서 첫 수확입니다.
자주 빛을 띠며 탐스럽게 익어가는 포도송이가 계절을 한참 앞서 가고 있습니다.
시설재배 등을 통해 일반 노지 포도보다 출하 시기를 크게 앞당긴 결실입니다.
겨우내 정성껏 가꾼 포도를 따는 농민들의 손길에 수확의 기쁨이 묻어납니다.
올해는 델라웨어 수확 시기가 평년보다 1주일 정도 늦어졌지만, 작황 상태는 좋은 편입니다.
[송석범 / 델라웨어 재배 농민 : 날씨가 아주 양호해서 예년에 비해서 기름값이 덜 들어가고 또 포도도 양호하고 그럴뿐더러 올해 출하량도 많이 돼서 대단히 기쁩니다.]
대전 산내 델라웨어 포도는 다른 지역보다 2∼3개월 정도 빠르게 수확에 들어가 오는 6월까지 수확이 계속 이어집니다.
수입 과일과 경쟁하느라 국내 재배농가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신선도와 고품질로 가격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고 있습니다.
[송경영 / 산내농협 조합장 : 친환경 농산물을 생산하기 때문에 수입 농산물하고 가격 경쟁력 면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확고한 기술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전국 시설재배 포도 주산지로 자리 잡은 대전 산내지역.
80여 재배 농민들이 노력과 정성으로 생산한 델라웨어 포도 5백여 톤이 올해도 전국으로 유통돼 미식가들의 입맛을 유혹하고 있습니다.
YTN 이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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