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닝썬 대표 구속...'조직적 마약 유통' 겨냥 / YTN

YTN news 2019-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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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버닝썬 수사 착수 석 달 가까이 만에 클럽 운영의 핵심인 이문호 대표를 마약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이 씨의 신병을 확보한 경찰은 클럽에서 조직적으로 마약을 유통했다는 의혹을 중점적으로 파헤칠 계획입니다.

차유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찰이 영장 재신청 끝에 버닝썬 이문호 대표를 구속했습니다.

클럽 핵심 당사자를 구속한 건 지난 1월 말 수사 착수 이후 처음입니다.

[이문호 / 버닝썬 대표 : (아직도 마약 혐의 전면 부인하세요?) …. (버닝썬에서 마약 유통된 거 모르셨습니까?) ….]

이 대표의 신병을 확보한 경찰은 우선 마약 수사에 속도를 낼 방침입니다.

핵심은 클럽 내 마약의 조직적 유통 여부입니다.

버닝썬은 손님들을 더 끌어모으기 위해 '물뽕' 등 마약류를 제공하거나 투약을 묵인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지금까지 버닝썬 관련 마약 혐의로 모두 82명을 입건해 11명을 구속했지만, 조직적 유통 여부는 아직 밝혀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클럽 내 마약 판매책으로 알려진 중국인 직원의 영장이 기각됐기 때문에 이 대표에 대한 조사는 더 중요해졌습니다.

클럽 자금 횡령 혐의도 규명해야 할 부분입니다.

경찰은 버닝썬에서 투자자인 전원산업과 가수 승리 관련 회사인 유리홀딩스 등으로 수억 원이 흘러간 정황을 발견하고 이를 횡령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버닝썬 대표이자 승리의 친구인 이 대표를 상대로 돈이 흘러간 경위 등을 확인할 방침입니다.

또 그동안 불거졌던 클럽 내 성추행과 성폭행 의혹, 경찰 유착설에 대한 수사도 이어갈 방침입니다.

YTN 차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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