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혐의로 구속된 가수 겸 배우 박유천 씨가 결국 혐의를 인정했습니다.
올해 초 옛 여자친구 황하나 씨를 다시 만나면서 마약에 손을 댔다고 털어놨는데요,
자신있게 혐의를 부인해 온 며칠 전의 그와는 아주 달랐습니다.
신선미 기자입니다.
[리포트]
[박유천 / 가수 겸 배우 (지난 10일)]
"나는 결코 마약을 하지 않았는데 이렇게 마약을 한 사람이 되는 건가 하는 두려움에 휩싸였습니다."
마약 투약 혐의를 극구부인했던 박유천 씨가 결국 혐의를 인정했습니다.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며 기자회견을 자청한지 19일 만입니다.
박 씨는 황하나 씨와 함께 5차례 마약을 투약했다"고 털어놨습니다.
3차례 마약을 구매한 혐의에 대해선 "2차례는 텔레그램 비밀대화방을 통해 마약판매상과 직접 거래했고, 나머지 1차례는 황 씨가 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지난 26일 구속된 이후 심경에 변화를 일으킨 겁니다.
경찰조사에서 박 씨는 "결별했던 황 씨와 올해 초 다시 만난 뒤 마약에 손을 대기 시작했다"며 "나 자신을 내려놓는 게 두려워
혐의를 부인해 왔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마약 투약은 물론, 마약 구매에도 직접 관여한 사실상 '주범'이라는 겁니다.
경찰은 박 씨를 상대로 추가 투약 등이 있었는지 조사한 뒤 이번주 사건을 검찰로 넘길 예정입니다.
또 박 씨에게 마약을 건넨 판매상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신선미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박재덕
영상편집 : 박형기
그래픽 : 임 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