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렬한 대치 끝에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이 선거제도 개편과 공수처 신설 법안 등을 신속 처리 안건 지정, 이른바 패스트트랙에 올렸습니다.

하지만 자유한국당이 강하게 반발하며 20대 국회는 끝이라고 선언하면서 정국이 더욱 얼어붙었습니다.

국회로 가보겠습니다. 최민기 기자!

강경 입장을 밝힌 한국당의 의원 총회가 조금 전에 끝났죠? 어떤 내용이 나왔습니까.

[기자]
한국당은 조금 전 의원총회를 마치고 여러 가지 대여 투쟁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의총 이후 패스트트랙 자체가 불법이고 원천 무효라며 이를 철회하는 데 모든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선거제와 민생에 관한 설명이 부족했던 것 같다면서 외부적으로 이를 알리는 기회를 가지는 데 더 노력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를 위해 집회 형식의 전국 순회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해 장외 여론전을 더 확대할 방침임을 내비쳤습니다.

앞서 나경원 원내대표와 한국당 의원들은 20대 국회는 끝이라며 국회 의사일정에 협조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는데요.

황교안 대표도 오늘 오전 기자들과 만나 강도 높은 투쟁을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황 대표의 발언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 (잘못된) 부분에 대해서 반드시 우리가 바로잡고, 법치 사회에 맞는 정치도, 그런 기준에서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횃불을 들겠다 무슨 의미신지요?) 그 자체로 보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장외투쟁을 의미한다고 보면 될까요?) 다 포함된다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강력한 투쟁을 하겠다. 강력한 투쟁을 하겠다!]

한국당은 원내외 투쟁을 병행할 뜻을 나타냈습니다.

나 원내대표는 의총 이후 여러 방안에 논의 중이라며 말을 아끼면서도 천막 농성 같은 장외투쟁도 검토 대상이라고 밝혔습니다.

서명전과 같은 원내 투쟁도 병행할 것을 고민하고 있다며 추경 논의에 대해서도 민주당의 사과가 먼저라는 입장을 강조했습니다.


패스트트랙 이후 민주당의 분위기는 좀 다른 것 같은데요. 같이 전해주시죠.

[기자]
여당인 민주당은 이제부터는 추경안과 산적한 민생 법안 처리에 주력한다는 방침입니다.

한국당의 회의실 불법 점거와 관련한 강경 대응을 유지하면서도 한국당에 의사일정 협의를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어제만 해도 한국당 의원들 고발에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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