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패스트트랙 후폭풍...한국당 "20대 국회는 끝" / YTN

YTN news 2019-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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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렬한 대치 끝에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이 선거제도 개편과 공수처 신설 법안 등을 신속 처리 안건 지정, 이른바 패스트트랙에 올렸습니다.

하지만 한국당이 강하게 반발하며 20대 국회는 끝이라고 선언하면서 정국이 더욱 얼어붙었습니다.

국회로 가보겠습니다. 최민기 기자!

강경 투쟁을 예고했던 한국당이 의원총회를 열었는데 구체적인 내용이 나왔습니까?

[기자]
한국당은 의원총회를 열고 여러 가지 대여 투쟁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의총 이후 기자들을 만나 패스트트랙 저지를 위해 총력을 다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밝혔습니다.

선거제도 개편과 공수처법이 민생과 어떤 관계가 있는지 그간 대외적 설명이 부족했던 것 같다면서 이를 알리는 데 노력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를 위해 집회 형식의 전국 순회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해 장외 여론전을 더 확대할 방침임을 내비쳤습니다.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패스트트랙은 불법이고 원천 무효입니다. 따라서 패스트트랙을 철회시킬 수 있게 하기 위한 모든 투쟁 방법을 총력을 다해서 하기로 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이와 함께 나경원 원내대표와 한국당 의원들은 20대 국회는 끝이라며 의사일정에 협조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나 원내대표는 추경 논의에 대해서도 민주당의 사과가 먼저라는 입장을 강조했습니다.

투쟁본부 성격의 천막 농성은 물론 서명전과 같은 원내 투쟁도 병행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패스트트랙 이후 민주당의 분위기는 좀 다른 것 같은데요. 같이 전해주시죠.

[기자]
여당으로서 추경안과 산적한 민생 법안 처리가 시급한 만큼 국회 정상화 방안을 놓고 고민하는 분위기입니다.

겉으로는 한국당의 회의실 불법 점거와 관련한 강경 대응 방침을 유지하면서 한국당에 의사일정 협의를 촉구했습니다.

다만 어제만 해도 한국당 의원들 고발에 앞장서겠다던 이해찬 대표는 오늘은 선거법은 여야 합의 없이 하기 어려운 만큼 한국당과도 많은 논의를 거치겠다고 밝혔습니다.

어느 정도 냉각기를 거친 뒤 한국당과의 협상 국면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됩니다.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여야 4당이 합의한 법안이 있지만, 그 법을 기초로 해서 자유한국당과도 논의를 많이 해서 합의해서 처리할 수 있도록 당에서도 최대한 노력하겠고…...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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