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아티스트 낸시랭 씨의 전 남편 왕진진 씨는 낸시랭 씨를 폭행한 혐의 등으로 수사를 받다 잠적해 지명수배자가 됐습니다.
잠적 두달 만에 서울의 한 노래방에서 붙잡혔는데요.
수사망을 피해 노래방에서 숨어 지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박건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서초구의 한 노래방 주차장.
경찰 수사관들이 건물 지하로 내려갑니다.
잠시 뒤 모자를 쓴 남성 한 명이 포승줄에 묶인 채 붙잡혀 나옵니다.
이 남성은 두 달 전 지명수배자가 된 팝아티스트 낸시랭의 전 남편 왕진진 씨였습니다.
[박건영 기자]
"왕진진은 경찰 수사망을 피하기 위해 이 건물 지하 1층에 위치한 노래방에 숨어 지냈습니다."
앞서 낸시랭은 지난해 10월 상해, 특수폭행, 강요 등 12개 혐의로 왕 씨를 고소했습니다.
수사에 착수한 검찰은 지난 3월 왕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하지만 왕 씨는 영장심사를 앞두고 잠적했고, 검찰은 곧바로 체포가 가능한 A급 지명수배를 내렸습니다.
왕 씨는 지명수배 중에도 유튜브에 영상을 올려 왔습니다.
[왕진진 (지난달 25일)]
"나쁜 의도에서 영장실질심사를 기피하고, 회피하고 그런 것은 아닙니다. 뭔가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서 저도 많이 힘들었고… "
검찰은 왕 씨의 도주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박건영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박희현
영상편집 : 조성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