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을 석방하라며 윤석열 서울중앙지방검찰청장 집 앞에 찾아가 노골적인 협박 방송을 한 유튜버가 다음 주 검찰에 소환됩니다.
검찰은 이 유튜버가 윤 지검장 외에도 정치인과 언론인 등을 상대로 10여 차례 협박 방송을 한 사실을 확인하고 영장 청구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박기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김 모 씨 / 보수 성향 유튜버 : 차량에 가서 그냥 부딪쳐 버리죠, 뭐. 우리가 자살특공대로서 너를 죽여버리겠다는 걸 보여줘야죠.]
지난달 24일,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의 집 앞에서 실시간 방송을 한 유튜버 김 모 씨.
박근혜 전 대통령의 형 집행정지를 요구하며, 출근길 차량에 뛰어들어 달걀을 던지겠다는 등 욕설과 협박을 서슴지 않았습니다.
방송이 나간 뒤 경찰은 윤 지검장에 대해 신변 보호 조치에 나섰고, 검찰은 공권력에 대한 중대한 위협이라고 판단해 본격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먼저 김 씨의 자택과 방송 스튜디오 등을 압수 수색해 휴대전화와 컴퓨터 등을 확보한 검찰은 오는 7일 오후 김 씨를 불러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검찰은 특히 김 씨가 지난 1월부터 최근까지 16차례에 걸쳐 박원순 서울시장 등 여권 정치인과 언론인의 자택 등을 찾아가 위협 방송을 한 사실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반복해서 특정 인물들의 주거지 등을 찾아가 위협을 한 만큼 협박과 공무집행 방해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김 씨는 검찰 수사가 시작된 이후에도 박원순 시장을 비방하는 등 방송 활동을 계속 이어가고 있습니다.
검찰 수사가 본격화하자 유튜브는 논란이 된 김 씨의 방송 영상을 삭제했습니다.
YTN 박기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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