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악기를 배워 꿈과 희망을 펼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유명 인사들의 악기 기증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악기 나눔 사업을 통해 학교 밖 청소년들도 악기를 배울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고 합니다.
권오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낮 서울 도심 골목 어귀에서 작은 음악회가 열렸습니다.
소설가 이외수 씨의 구성진 하모니카 소리에 피아노와 기타가 어우러져 멋진 화음을 자아내자 박수가 터져 나옵니다.
악기 나눔 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유명 인사들이 작은 연주회를 마련했습니다.
이외수 작가는 자신이 학장으로 있는 예술실용전문학교를 대표해 피아노를 기증했습니다.
[이외수 / 소설가, 남예종 예술실용전문학교 학장 : 젊은이들이 적어도 한 명이 한 악기 정도는 다룰 수 있는 정말로 아름답고 예술적인 나라를 만들어가자는 취지에서(기증하게 됐습니다).]
각계 인사 악기 나눔 릴레이는 들국화 전인권 씨가 음향기기를 아름다운 가게에 기증하며 첫 음을 울렸습니다.
이후 지휘자 금난새 씨가 피아노와 콘트라베이스, 지휘봉을 전달했고 뮤지컬 배우 최정원 씨와 강은경 서울시립교향악단 대표도 동참했습니다.
서울시교육청은 서울 시민의 악기 기증 참여를 유도하고 학생들은 물론 학교 밖 청소년들까지 1인 1 악기 교육실현을 위해 행사를 마련했습니다.
[조희연 / 서울시 교육감 : 우리 아이들이 자신이 안 쓰는 악기를 기부해보는, 다른 사람들에게 나누어주는 그런 경험을 갖도록 하는 데 목적이 있고요. 어려운 아이들이 갖고 싶은 악기를 갖도록, 그래서 연주의 꿈을 갖도록….]
기증된 악기는 서울 낙원상가에서 수리와 조율을 마친 뒤 서울교육청이 학생에게 기증하고 교육도 지원합니다.
앞으로 가수 하림 씨와 해바라기, 아이돌 출신인 강시원 씨 등 유명인들의 참여가 잇따를 예정입니다.
악기로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악기나눔은 다음 달 15일까지 이어집니다.
YTN 권오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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