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진화하는 전화금융사기, 이른바 보이스피싱의 수법을 보여주는 사건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비슷한 전화를 받으신다면 속지 마시기 바랍니다.
지 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9일 오전, 전북 군산에 있는 아파트의 CCTV 영상입니다.
영상 속 남자는 중국 보이스피싱 조직원 30살 A 씨인데 윗옷이 붉은색입니다.
그런데 오후 늦게 인천공항에서 잡힌 모습에는 옷 색깔이 다릅니다.
집주인이 냉장고에 넣어둔 1,600만 원을 훔친 뒤 즉시 옷을 갈아입고 출국한 겁니다.
[군산경찰서 관계자 : 4월 9일 범행 후에 출국했고 4월 20일 들어왔고. 한탕 하고 나서 추적을 피하려고 중국으로 들어간 거죠. 들어갔다가 또 (범행을 위해 한국으로) 들어온 거죠.]
강원도 원주에서도 마찬가지.
중국인 여성 조직원 B 씨는 피해자가 마트 물품 보관함에 둔 2,400만 원을 빼돌려 바로 출국하려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개인정보가 유출됐다며 은행에서 돈을 찾아 안전한 곳에 보관하라고 권유하는 건데, 해외에 거점을 둔 국제 보이스피싱 조직원들이 직접 국내에 들어와 돈을 빼돌리고 있습니다.
관광 목적으로 입국하고 범행 즉시 출국해 도주하는 겁니다.
문제는 이들이 단순히 돈을 빼돌려 송금하는 하부 조직원이라는 점.
총책과 콜센터가 주로 중국에 있다 보니 검거에 한계가 있습니다.
[정은희 / 강원경찰청 보이스피싱 수사대 : 대부분 수금책이기 때문에 총책들은 대부분 중국 현지에 있습니다. 중국 공안과 협조해서 총책까지 전원 검거하기 위해서 협조가 필요합니다.]
경찰은 최근 중국 지린성 공안청으로부터 인터폴에 적색 수배된 보이스피싱 총책 2명을 인도받기로 했습니다.
YTN 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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