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현 수준의 생산성 추세를 유지하면 2020년대 경제성장률이 연평균 1%대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한국개발연구원, KDI가 발표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우리 경제의 성장률 둔화와 장기전망'을 보면 2020년대 실질 국내총생산 성장률이 1.7%로 추산됐습니다.

이는 총요소생산성이 0.7%p에 머무는 것을 가정한 결과로, 총요소생산성은 노동과 자원을 제외한 생산에 영향을 미치는 나머지 요소를 모아 경제 효율성을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한국의 총요소생산성 성장기여도는 2000년대에 1.6%p에서 2010년대에는 0.7%p로 빠르게 감소했습니다.

같은 가정하에 2020년대 1인당 경제성장률 역시 연평균 1.6%에 머무를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KDI는 다만, 혁신을 통해 생산성이 향상될 경우 2020년대 경제성장률은 연평균 2.4% 수준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KDI는 한국 경제가 추세적인 하락에 접어들었고, 확장 재정정책을 반복적으로 시행하는 것은 위험하다는 의견도 내놨습니다.

KDI의 이번 장기 전망은 다음 주 발표하는 2019년 상반기 KDI 경제전망에 담길 예정입니다.

김평정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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