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앨라배마주 등에서 초강력 낙태금지법을 통과시킨 뒤 찬반 논란이 거센 가운데 미국 전역 500여 곳에서 낙태금지법 반대 시위가 열렸습니다.
'낙태권리 행동동맹'을 비롯한 시민단체들은 미국시간 21일 워싱턴DC 연방대법원 앞을 비롯해 초강력 낙태금지법이 발효한 앨라배마와 조지아, 미주리주 등 500여 곳에서 여성의 낙태권리를 옹호하는 시위를 벌였습니다.
낙태권리 행동동맹 측은 "낙태권리가 공격받고 있다" 1973년 낙태권을 인정한 연방대법원의 '로 대 웨이드' 판결을 뒤엎으려는 전국적 공격에 직면해 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시위대에는 민주당 대선 주자들도 합류했습니다.
에이미 클로버샤 상원의원은 성폭행 피해로 인한 낙태까지 금하는 앨라배마주 법은 매우 위험하다고 성토하며 퇴보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민주당의 젊은 대선주자인 피트 부티지지 인디애나주 사우스밴드 시장도 자신의 "대선 캠페인은 완전한 자유에 관한 것"이라며 낙태 권리 옹호에 힘을 보탰습니다.
한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도 트위터에서 "최근의 낙태금지 파도에 항의하고 지금 나가서 외쳐라"라고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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