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조야에서 북한 비핵화를 위한 '단계적 해법'이 불가피하다는 공감대와 함께 2020년 대선 국면과 맞물려 북한 문제가 뒷순위로 밀리는 듯한 기류가 감지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방미 중인 국회 한미의회 외교포럼 소속 여야 의원들은 미국 시간 21일 워싱턴 특파원들과 만나 미 조야 분위기를 이같이 전했습니다.
지난 19일 방미한 이들은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제임스 인호프 상원 군사위원장, 미 의회 '코리아 스터디 그룹' 소속 의원과 싱크 탱크 관계자들을 만났습니다.
포럼 위원장을 맡은 더불어민주당 정세균 의원은 미국 내에서 북핵 문제는 바로 해결할 수 있는 게 아니라 시간을 필요로 하는 문제일 수 있다는 기류가 감지됐다고 말했습니다.
같은 당 이수혁 의원은 "하노이 회담의 결과로 트럼프 대통령이 단계적 비핵화 해결방법에 대해 부정적 기류로 바뀐 거 아니냐는 분석이 많았는데, 미국에서는 단계적 해결방법이 현실적이라는 이야기를 많이 했다고 밝혔습니다.
바른 미래당 정병국 의원은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전후로 기류가 상당히 많이 바뀌었다며 지난 2월 방미 당시 우선 순위에 있던 북핵 문제가 이번엔 뒷순위로 밀렸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자유한국당 정우택 의원은 코리아 스터디 그룹 의원들을 만났더니 한미의 여건으로 봤을 때 3차 북미 정상회담이 열린다면 연말까지 있어야 하지 않겠느냐는 이야기가 나왔다고 덧붙였습니다.
미국 의원들은 북핵 문제의 외교적·평화적 해결과 함께 굳건한 한미동맹을 크게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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