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몰한 유람선은 최대 탑승 인원이 60명밖에 되지 않는 소형 선박입니다.
무려 70년 전에 만들어졌는데, 직접 타본 한국 관광객들은 한국이라면 폐선시켰을 정도로 배가 허름했다고 전했습니다.
나혜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허블레아니 호는 길이 27m에, 최대 탑승 인원이 60명인 소형 선박입니다.
유람선으로 쓰일 때는 45명까지 태울 수 있습니다.
유람선 운영 회사인 '파노라마 덱'이 보유한 선박 12척 중에서도 가장 작은 축에 속합니다.
외신이 선박등록 현황을 조사한 결과, 꼭 70년 전인 1949년, 옛 소련에서 건조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후 헝가리에서 들여와 1980년대에 엔진만 한차례 교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허블레아니 호를 직접 탑승했던 한국 관광객들은 그냥 보기에도 너무 낡은 상태였다고 기억을 떠올렸습니다.
[탑승 경험자 : 너무 배가 허름하더라고요. 의자도 앉으면 삐걱거리고…. 전체적으로 다 한국 같으면 폐선시켰을 것 같아요. 목선이라 다 나무로 돼 있는데 난간도 조잡하고….]
유람선은 2층 구조로, 배 앞뒤로 갑판이 있습니다.
승객 대부분은 야경을 감상할 때 테라스와 야외 테이블이 있는 2층을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층 실내에는 창문을 통해 밖을 보며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있습니다.
'파노라마 덱' 측은 현지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유람선에 기술적인 문제는 없었고, 매년 정기적으로 유지 보수를 해왔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유람선 노후에 따른 구조적 결함이 피해를 더 키운 것은 아닌지 정밀 조사가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YTN 나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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