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BTS의 인기는 국내뿐 아니라 오히려 해외에서 더 높죠.

BTS 인기가 치솟을수록 함박웃음을 짓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BTS와 연계해 해외 마케팅을 하는 곳들인데요.

홍선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올해 초 그래미어워즈 시상식에 참석한 방탄소년단은 레드카펫 입장부터 팬들과 언론의 플래시 세례를 받았습니다.

BTS가 해외 행사에서 주목을 받을 때마다 함박웃음을 짓는 곳이 있습니다.

BTS가 해외 주요 행사마다 현대자동차의 대형 SUV를 타고 등장하는 장면이 전 세계로 퍼지기 때문입니다.

[김준명 / 현대기아차 홍보부장 : 해외에서 최고 인기를 누리고 있는 한류문화 전도사 BTS를 홍보대사에 위촉하고 차량을 지원함으로써 해외 활동에 편의를 제공함과 동시에 저희 신차의 홍보 효과도 함께 거둘 수 있어서 대단히 만족하고 있습니다.]

한 조사 결과, BTS가 현대차를 타고 해외 행사에 등장하면서 현대차 측은 6천억 원 이상의 홍보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LG전자는 지난해 스마트폰 광고 모델로 BTS를 내세우면서 광고 동영상이 50일 만에 1억 5천만 뷰를 달성하는 엄청난 효과를 거두기도 했습니다.

BTS 활약에 함박웃음을 짓는 곳은 기업뿐이 아닙니다.

일찌감치 BTS를 홍보대사로 낙점한 서울시는 BTS 멤버들이 직접 팬들에게 서울 관광을 추천하는 홍보영상을 전 세계에 보내고 있습니다.

[이정환 / 한양대학교 경제금융대학 교수 : 최근 경제 연구소 보고에 따르면 작년에 BTS가 유발한 관광객 효과가 약 80만 명에 이른다고 합니다. 수출에 대한 효과는 약 1조 원에 이르고요. 이 말은 K팝 스타를 활용한 관광 효과가 상당히 클 수 있다.]

K팝 스타를 활용한 해외 마케팅의 효과가 입증되면서 기업들은 앞다퉈 관련 홍보 비중을 늘리고 있습니다.

기아자동차는 걸그룹 블랙핑크 북미투어에 동행하며 차량을 제공하고 있고, 여러 중견기업들도 K팝 파티나 댄스 경연대회를 여는 등 글로벌 시장 공략의 새로운 전략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YTN 홍선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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