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유람선 사고] 다뉴브강 유속, 인위적으로 늦출 수 있을까? / YTN

YTN news 2019-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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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승민 앵커
■ 출연 : 장창두 / 서울대 조선해양공학과 명예교수, 성우린 / 변호사(항해사 출신)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관련 내용들 전문가와 함께 조금 더 자세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장창두 서울대 조선해양공학과 교수 그리고 항해사 출신 성우린 변호사 두 분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먼저 저희가 앞서서 헝가리 현장의 모습을 계속 전해 드렸는데 간절하게 기다리고 있는 실종자 소식은 전혀 들려오고 있지 않습니다. 도대체 지금 상황이 어떤 상황일지 항해사 출신이시니까 지금 상황을 한번 전망해 주실까요?

[성우린]
지금 상당히 안타까운 상황입니다. 일단 수상 수색이라는 것은 한계가 있고 결국에는 수중 수색을 해야만 실질적인 수색이 가능한데 현재 유속이 강하고 그에 따라서 수중으로 들어가는 잠수부가 실질적인 수색을 못 하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이 어려움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군요. 지금 다뉴브강의 거센 유속 때문에 수색작업이 제대로 진행이 되고 있지 않은 건데 침몰 수역을 직접 살펴본 현지 잠수사의 얘기를 한번 들어보고 오겠습니다.

[리차드 소프로니 / 헝가리 현지 잠수사 : 한 잠수사는 사다리를 내려가면서 몸부림을 쳐야 했고, 밑바닥까지 내려갈 수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물살이 너무 세서 잠수사를 사다리에서 좌우로 떼어내려는 것 같았습니다. 시야는 말 그대로 제로입니다. 아무것도 볼 수 없습니다. 오직 촉각에만 의지해야 합니다.]


장 교수님, 앞이 전혀 보이지 않아서 손으로 더듬어가면서 내려가야 될 정도다라고 잠수사가 얘기를 했는데 이런 상황이 그러면 지금 최악의 상황이다 이렇게 봐도 될까요?

[장창두]
그렇죠. 유속이 맹골수도보다도 더 빠른 상황이니까 어제도 잠수부 출신하고 얘기를 했더니 몸을 가누기가 힘들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입장이 다르기도 할 겁니다.

일단 헝가리 측에서는 자기들 잠수부의 안전을 일단은 최우선 고려를 하고 있는 것 같고 우리로서는 또 실종자 가족의 안타까운 마음 때문에 또 서두르고 이러는데 의견이 잘 안 맞는데 저는 뭔가 협상을 해서 오늘은 좀 선내에 들어갔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수심이 6m, 7m 정도면 사다리라는 게 있으니까 사다리를 의지하고 로프도 의지해서 일...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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