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헝가리 양국 정부는 오늘부터 유람선 인양도 시작합니다.
저희 채널A가 국내 언론으론 최초로 인양선의 움직임을 포착했는데요.
사고 지점으로부터 70km 떨어진 곳에서 출발해 이렇게 닿을 듯 말 듯 다리를 지나 한국시간으로 오늘 밤이면 유람선이 침몰해 있는 머르기트 다리에 도착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철웅 기자가 인양선 주변에 나가 있습니다.
[질문1] 김 기자, 지금 인양선은 얼마나 왔습니까?
[리포트]
저는 지금 다뉴브강 사고 현장에서 30km 가량 떨어진 지점에 나와 있습니다.
제 뒤로 배가 한 척 보이실 텐데요. 침몰한 유람선을 끌어올릴 클라크 아담입니다.
하류에 있는 사고 지점으로 향하는 모습입니다.
클라크 아담은 우리 시간으로 오늘 낮 1시, 정박 중이던 북부의 코마롬을 출발했는데요.
대형 크레인을 장착하고 있어서, 높이가 낮은 다리를 지날 경우, 아슬아슬하게 통과하고 있습니다.
목적지에 도착할 때까지 최소 4개의 다리를 통과해야 하는데, 다행히 강물 수위가 낮아지면서 예상보다는 빠른 속도로 이동하는 모습입니다.
[질문2] 인양선이 도착하면 바로 인양 작업에 들어갈 순 있는 겁니까?
클라크 아담은 우리 시간으로 오늘 밤 안에 목적지인 머르기트 바로 북단 아르파드 다리에 도착할 것을 보입니다.
현지 언론에는 한국 시간으로 밤 10시 쯤 도착할 것이란 관측도 나오는데요. 목적지에 도착하면 어디에서 인양 작업을 할 지, 위치를 정하게 되는데요.
크레인 길이와 각도 등을 계산해서 정하게 됩니다.
이후 잠수사들이 입수해, 침몰한 배와 인양선에 밧줄을 연결하는 작업을 시작합니다.
다만, 수중 시야가 아직은 좋지 않다는 점이 변수입니다.
지금까지 다뉴브 강변에서 채널A뉴스 김철웅입니다.
영상취재 : 김영수
영상편집 : 박형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