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희가 장자연 사건의 증언자 배우 윤지오 씨가 집단 소송을 당할 거란 소식 단독으로 보도해 드렸었는데요.
공식 후원계좌 이외에도 개인계좌로 받은 후원금이 더 있다는 의혹이 나왔습니다.
최주현 기자의 리포트부터 보고 관련 얘기를 좀 더 해보겠습니다.
[리포트]
[윤지오 / 배우 (지난 3월)]
"부탁드리고 싶은 건, 신변보호에 대해서와 진실 규명하는 것 딱 두 가지입니다."
윤지오 씨가 증언자 보호를 목적으로 만든 단체 '지상의 빛' 후원자들이 "돈을 돌려달라"며 집단소송을 내기로 하자,
윤 씨가 개인계좌로 받은 후원금이 더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윤 씨 자서전 출간을 도왔던 김수민 작가는 "지난 3월 인터넷 방송에서 윤 씨 개인 계좌를 이틀간 오픈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4시간 만에 1억 3천만 원이 모였는데 이틀이면 얼마가 모였겠냐"고 반문했습니다.
윤 씨는 인터넷 방송을 통한 모금을 시작한 직후, "장기전을 대비해 죄송하고 감사한 마음으로 후원 계좌를 오픈하게 됐다"며
SNS를 통해 개인 계좌번호를 공개했습니다.
그런데 아직까지 윤 씨 개인계좌로 받은 후원금의 규모와 사용처는 알려지지 않은 겁니다.
윤 씨는 지난 4월에도 미국 후원금 모금 사이트를 통해 '경호비용' 후원을 요구했습니다.
닷새 만에 800명이 넘는 후원자가 2천만 원 넘게 후원했습니다.
하지만 사용처를 공개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자 윤 씨는 '전액 환불'하기도 했습니다.
채널A 뉴스 최주현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장명석
영상편집 : 이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