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대 '대도'로 불렸던 조세형 씨가 또 구속됐습니다.
단 돈 몇 만 원을 털다 붙잡혔는데, 이번이 16번 째입니다.
공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드라이버 하나로 유력 인사의 집만 골라 털어 가난한 사람들에게도 나눠주며 대도로 불렸던 조세형 씨.
이젠 여든 한 살이 된 '왕년의 대도'가 그제 또 구속됐습니다.
지난 1일 오후 서울 광진구의 한 다세대 주택에서 현금 6만 원을 훔친 혐의입니다.
경찰이 CCTV 분석을 통해 '좀도둑'을 쫓다 보니 조 씨였던 것입니다.
조 씨는 "먹고 살기 위해 돈을 훔쳤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1982년 구속돼 15년간 복역하고 출소한 조 씨는 종교인과 경비업체 고문으로 변신하기도 했지만, 그 뒤에도 빈집털이와 장물 거래로 잇따라 구속됐습니다.
[조세형 (지난 2013년)]
"정말 아마추어도 하지 않을 짓을 내가 한 거예요. 그놈의 돈에 급급하다보니까… "
경찰은 조 씨가 추가 범행을 저지른 게 있는지 조사 중입니다.
채널A 뉴스 공태현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편집 : 박형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