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공식 회담을 마치고 함께 판문점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도 판문점에 나올 예정인데요.

북미 정상이 어떤 형태로 만나게 될지, 또, 이번 만남이 남북미 3자 회동으로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강정규 기자!

조금 전, 청와대에서 열린 한미 정상 기자회견을 통해 오늘 DMZ 방문 일정의 윤곽이 나왔어요?

[기자]
일단 오늘 트럼프 대통령의 공식 일정표는 JSA 경비대대를 방문하는 것으로 돼 있습니다.

군사 분계선을 불과 25미터 앞두고 있는 최전방 초소를 찾은 뒤, 보니파스 대대 식당에서 한미 장병들을 격려하는 일정이었는데요.

그러나 조금 전 한미 정상의 기자회견 내용을 보면 기존 일정이 대폭 수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판문점으로 나오기 때문인데요.

일정표 상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DMZ 도착이 2시 반, 그리고 전용기가 있는 오산 기지 도착 시간이 4시 반으로 예정돼 있습니다.

이동 시간을 고려하면 DMZ에서 보내는 시간은 불과 1시간 남짓이죠.

JSA에 근무하는 한미 장병을 격려하는 일정을 뺀 나머지 시간 동안 북미 정상의 만남이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북미 정상이 판문점 내 어느 장소에서 얼마나 오래, 어떻게 만날지 등에 대해서는 아직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북미 정상이 분단의 상징이었던 판문점 군사분계선상에서 잠시 만나 대화를 나누는 정도를 예상해 볼 수 있는데요.

지난해 4월 첫 남북 정상회담 때처럼 트럼프 대통령이 즉흥적으로 군사분계선을 넘는 장면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번 만남이 남북미 3자 회담으로 이어질지는 불투명합니다.

앞서 문 대통령의 기자회견 발언을 들어보면 북미 정상의 역사적 재회를 위해 뒤로 물러나 있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인데요.

그러나 남북미 3자 회동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순 없는 만큼 잠시 뒤 판문점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통일외교안보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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