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만남에서 김정은 위원장을 백악관으로 초청했다고 밝혔습니다.
만약 다음번 4차 북미 정상회담이 워싱턴에서 열린다면 북미 관계 정상화가 급물살을 탈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박희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에서 마주 선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
악수를 나누며 잠시 대화한 뒤 함께 군사분계선을 넘어 북측 땅으로 넘어갑니다.
현직 미국 대통령이 처음 북한 땅을 밟는 순간입니다.
두 정상은 다시 군사분계선을 넘어 남측 땅으로 건너왔습니다.
이때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을 백악관으로 초청했다고 CNN이 보도했습니다.
북미 정상회담을 마친 뒤 트럼프 대통령도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하면서 김 위원장이 적당한 시기에 미국을 방문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바깥에서 김 위원장에게 적절한 시기에 (워싱턴에) 오는 게 어떠냐고 물었습니다.]
4차 북미 정상회담이 워싱턴에서 열릴 가능성을 열어놓은 겁니다.
김 위원장의 평소 스타일을 봤을 때 앞으로 실무 협상에 진전이 있다면 워싱턴을 방문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만약 김 위원장이 미국을 방문한다면 북미 관계 정상화는 급물살을 탈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난 1972년 닉슨 미국 대통령의 중국 방문이 미중 수교의 물꼬를 텄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이런 점에서 4차 북미 정상회담이 워싱턴에서 열리게 될 경우 그 무게감은 앞선 세 차례의 북미 정상회담과는 크게 다를 것으로 보입니다.
YTN 박희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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