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보복을 치밀하게 준비해 온 일본은 100가지가 넘는 보복 카드를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청와대는 문재인 정부가 준비하는 3대 미래 먹거리 산업을 일본이 정조준하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과거사 다툼을 계기로 무역보복을 하는게 아니라는 해석입니다.
손영일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리포트]
청와대와 정부는 작년 12월부터 일본이 경제보복에 나설 경우 피해를 입을 품목 명단을 정리했습니다.
분석 결과 일본은 한국의 현재 뿐만 아니라 미래 성장동력에도 타격을 가하려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외교소식통은 "일본이 진짜로 겨냥하는 것은 한국의 미래"라고 전했습니다.
정부는 혁신성장을 위해 3대 산업을 집중 육성한다는 계획을 밝혔는데,
[국가재정전략회의 (지난 5월)]
"혁신성장을 위해 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형 자동차 등 미래 먹거리 마련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일본은 반도체 필수소재 3개 부품의 수출 규제에 나선데 이어, 한국을 '화이트 국가' 명단에서 빼는 방안을 추진 중입니다.
그럴 경우 미래형 자동차인 전기차 분야도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입니다.
전기차 배터리에 들어가는 음극재, 분리막과 같은 핵심 부품소재 상당수가 일본산이기 때문입니다.
바이오헬스 분야에서도 일본은 의료선진국으로 불릴 만큼 많은 원천 기술을 갖고 있습니다.
아직 보복이 구체화되지 않았지만, 언제든지 제재 조치를 취할 수 있다는 관측입니다.
채널A 뉴스 손영일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김준구
영상편집 : 김태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