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일 보복' 대비 車·화학도 점검...삼성 이재용 조만간 일본 방문 / YTN

YTN news 2019-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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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일본의 경제 보복 조치가 반도체 소재뿐 아니라 자동차와 정밀화학 등 다른 산업계로 확산할 가능성에 대비해 점검에 들어갔습니다.

우리 기업의 타격이 본격화하는 가운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이르면 내일 일본을 방문해 해결책 모색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신윤정 기자!

정부가 일본의 수출 규제에 대비해 산업계 전반에 대한 일제 점검을 하고 있다고요?

[기자]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이미 1월부터 100대 품목을 추려 대응책을 마련해왔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일본이 반도체 소재 등 3대 품목의 수출 제한 조치에 들어감에 따라 다른 산업 분야의 품목에 대해서도 세부 점검에 나선 겁니다.

정부는 최근 자동차와 전자제품 등 일부 제조업체 기업들을 접촉해 일본산 제품의 비중과 대체 가능 여부, 일본의 추가 규제 움직임 등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국산화율이 낮은 화학소재 분야도 점검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산업부 관계자는 화학소재 분야가 중요하다며 일본 수입 의존도와 대체 불가능한 필수 품목들이 어떤 것들이 있는지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파악해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정부가 일본의 수출 제한에 대비해 100대 품목을 따로 정리해서 대응책을 마련한 건 최근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이 정부의 대비 상황을 강조하면서 언급한 '롱 리스트'와 관련된 것으로 보입니다.

김 실장은 지난 3일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와 관련해 우리 정부에서 이미 일본의 규제 대상에 오를 수 있는 부품 리스트를 확보하고 있다면서, 롱 리스트 가운데 1∼3번에 든 항목이 바로 일본이 규제한 품목들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통상 당국자는 일본의 전략물자 관리 리스트에는 천100개 품목이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그 가운데 우리나라에 민감한 100대 품목을 찾아 지난해 말 강제 징용 배상 판결 이후 일본의 경제보복 가능성에 대비해 분석하고 대응책을 마련해왔다고 설명했습니다.


소재 확보에 비상이 걸린 삼성전자의 이재용 부회장은 곧 일본을 찾는다고요?

[기자]
이 부회장은 이르면 내일 일본을 방문해 현지 경제인들과 직접 만나 최근 일본 정부의 한국 수출 규제에 대한 대책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복수의 재계 관계자들은 이 부회장이 최근 김기남 부회장을 비롯한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 경영진과 수차례 대책회의를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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