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36도 기록하며 ‘찜통’…도심에선 물총축제 피서

채널A News 2019-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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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정말 더우셨죠.

서울은 낮 최고 기온이 36도였습니다.

7월 초 기준으로는 80년 만에 가장 더웠는데요.

도심에선 시원한 물줄기를 쏘는 물총 축제가 열리는가 하면 전국 해수욕장은 무더위를 피해 온 사람들로 붐볐습니다.

이지운 기자입니다.

우비와 수영복을 입고 물총을 꺼내 들었습니다.

비장한 각오로 물을 채우면, 유쾌한 전쟁이 시작됩니다.

[이지운 기자]
"이렇게 물총 세례를 주고받다 보면 무더위는 물론 쌓였던 스트레스까지 시원하게 씻겨 나갑니다."

엄마 손을 잡고 온 아이들도 외국인 관광객들도 시원한 물줄기 속에 웃음이 떠나질 않습니다.

흥겨운 음악에 축제는 한껏 달아오릅니다.

[임윤지 / 서울 중랑구]
"오늘 너무 더워서 기운이 없었는데, 여기 오니까 너무 시원해요. 감기 걸릴 것 같지만 여름을 잘 보낼 수 있을 것 같아요."

불볕 더위 속에 전국 해수욕장에는 인파가 몰렸습니다.

시원하게 펼쳐진 에메랄드빛 바다와 백사장, 물놀이 후 둘러앉아 먹는 간식은 꿀맛입니다.

[석호 / 경남 거제시]
"아직 물은 차지만, 바람도 시원하고 아이들 놀기 딱 좋은 것 같습니다."

파도를 즐기러온 초보 서퍼들의 연습도 한창입니다.

아직 파도가
익숙치 않지만 온몸을 감싸는 바닷바람에 더위를 잊습니다.

[조현정 / 제주 제주시]
"너무 시원해서 더위를 잊게 돼요. 오늘 날씨 덥긴 한데 바람이 시원해서 서핑하기 좋아요."

이번 무더위는 장마 전선이 북상하는 다음주 중반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이지운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장명석
영상편집: 김태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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