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와 와인 맛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커피 와인이 선보였습니다.

커피 생원두를 발효시켜 만든 것인데요,

다이어트와 심장 질환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점차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보도에 유종민 기자입니다.

[기자]
김영한 씨가 커피나무를 재배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13년부터입니다.

제주로 이주한 뒤 특화사업의 하나로 커피나무를 심었습니다.

몇 번의 실패를 맛봤지만 3년 전부터 본격적으로 커피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한 해 생산량은 200kg 정도.

김 씨는 이 커피를 이용해 이색 사업에 도전했습니다.

제주의 맛을 입힌 와인 생산이었는데, 결과는 성공적이었습니다.

[김영한 / 대표 : 우리가 커피 소비국 세계 5위 안에 들어가는데 제주의 독특한 자원을 활용해 커피를 재배하고 가공하면 세계적 명품을 만들 수 있을 것 같다….]

김 씨가 생산한 와인은 볶지 않은 생원두를 이용해 만들었습니다.

20일 정도 발효 과정을 거친 뒤 제주 항아리와 화산석을 이용해 숙성을 촉진하고 맛을 더 나게 했습니다.

커피를 볶지 않고 발효시켜서 항산화 물질이 풍부한 것이 특징입니다.

다이어트와 심장질환에도 효과가 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커피 와인이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농업 기술 실용화 사업의 도움이 컸습니다.

[박철웅 / 농업기술실용화재단 이사장 : 지역별로 특성에 맞는 작목 기술을 중점 보급하는데 기술 이전을 받아서 창업할 수 있도록 시드 머니를 제공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현재 이곳에서 생산되는 커피 와인은 한 달 5천 병 수준입니다.

김 씨는 생원두에 이어 과육을 이용한 와인까지 생산해 국내 소비는 물론 해외에도 수출할 예정입니다.

YTN 유종민[[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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