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변상욱 앵커, 안보라 앵커
■ 출연 : 왕지연 / 한국이주여성연합회 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베트남 출신의 아내를 폭행하는 남편의 모습이 담긴 동영상이 공개됐죠. 많은 분들이 공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드러나지 않은 피해 사례는 또 얼마나 많을까 이걸 또 걱정할 수밖에 없는 게 우리의 현실입니다.
우리 사회 이주 여성들의 인권 실태와 또 필요한 대책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한국이주여성연합회 왕지연 회장님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회장님 어서 오십시오. 회장님도 이주 여성이시라고 얘기는 들었습니다. 한국에 오신 지 얼마나 됐습니까?
[인터뷰]
저는 17년됐고요. 중국에서 왔습니다.
연합회와 관계된 거는 어떻게 시작이 되셨어요?
[인터뷰]
저는 이제 한국어 공부하기 위해서 한국에 왔고 여기에서 남편을 만드면서 가정을 꾸리면서 그 당시에는 다문화사회 이런 단어는 없었어요. 2009년 다문화사회로 들어가면서 저는 필리핀 여자한테 아침에 전화했는데 만취된 상태에서 남편이 전화를 받았어요.
5, 6개월 후에 다시 필리핀 분과 통화했는데 집 밖으로 나가지 못하게 하고 폭력도 있고 하니까 그래서 그 당시 참 그 말을 들었을 때 참 믿어지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저희 같이 활동하는 16명 엄마들과 같이 이주 여성들의 친정을 만들자라고 생각하면서 이주연합회를 결성했습니다.
사실상 그 친정이 각 나라에 있으니까 한국 내에서 이주 여성들의 친정을 만들자라는 취지에서 시작하게 되셨다?
그러니까 남편이 밖에 못 나가게 하는 필리핀 여성과의 전화 통화였군요. 제가 이런 저런 사건 기록을 뒤지다 보니까 임신한 몸으로 아파트 9층에서 추락사. 그것도 남편이 감금해 놓았기 때문에 도망치다가 그렇게 된 것도 있고요.
14층 아파트에서 역시 추락사. 이런 건 다 감금 당했다가 어떻게든 도망가려고 하다가 떨어져 숨진 것들, 사건들이 기록이 다 읽어볼 수 없을 정도로 그냥 참혹한 기록들이 있더라고요.
그리고 또 최근에 충격을 던져줬던 것이 앞서 언급하셨던 한국인 남편, 지금 구속되었습니다만. 베트남 여성 아내를 무차별로 폭행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저희 영상 보고 저희도 회의하면서 울분을 참지 못했고 지금 국민 여러분, 저희 뉴...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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