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일본 오리콘 정상...'한류' 타격 없지만 / YTN

YTN news 2019-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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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격히 차가워진 한일 관계에도 방탄소년단은 일본 오리콘 차트 정상을 차지하는 등 현재 한류에 이상 기류는 없습니다.

하지만 앞서 외교적, 역사적 이유로 한류 침체기를 겪어봤던 만큼 마냥 낙관할 수만은 없습니다.

박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010년부터 2012년까지 일본을 뜨겁게 달궜던 소녀시대와 카라 등 K팝 가수들.

이명박 전 대통령 독도 방문 등으로 양국 사이가 얼어붙자, 자연히 활동이 줄어들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방탄소년단과 트와이스 등이 다시 쏘아 올린 한류 붐은 결이 조금 다릅니다.

지난해 방탄소년단 지민의 '광복절 티셔츠'가 극우 세력의 공격을 받으면서 방탄소년단 연말 방송 출연이 모두 무산됐지만, 일본 내 콘서트는 인산인해를 이뤘습니다.

최근 격화된 한일 관계 속에서도 방탄소년단의 새 싱글 앨범은 선주문 100만 장, 연일 오리콘 차트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지난주 10만 석 규모의 오사카 공연도 매진행렬을 이어갔습니다.

다시 불붙은 한류는 양국의 꾸준한 갈등 속에서 성장해 온 만큼 현지 시장에서 뿌리가 튼튼하기 때문입니다.

또, 유튜브나 SNS로 한류를 접하는 경우가 많아 설사 방송 출연 취소가 생긴다 해도 그 파급력은 예전 같지 않습니다.

[정덕현 / 대중음악평론가 : 유튜브나 이런 걸 통한 한류는 사실 국적보다는 스타와 팬, 그다음 아이돌 그룹과 팬 사이의 관계 이런 것들이 강조되기 때문에 영향이 완전 없지는 않겠지만, 이전만큼의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겁니다.]

다만, 중국의 경우 지난 2016년 한국 사드 배치로 내려진 '한한령' 여파가 지금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아직은 문제가 없다고 해도 갈등이 오랫동안 계속된다면 어떤 방식으로든 한류에 악영향이 미칠 것이라는 우려를 배제할 수 없습니다.

YTN 박서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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