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연예계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을 벌이면서 우리나라 연예 산업도 피해가 예상됩니다.
중국의 이른바 '한류 제한령'이 풀리기는커녕 거꾸로 단속이 강화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강성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6월 베이징에서 열린 그룹 방탄소년단 BTS 팬들의 '페스티벌'입니다.
중국 당국의 허가를 받아 한국문화원 지하 강당에 서 열린 소규모 행사지만 열기는 뜨거웠습니다.
한국 노래와 한국 영화가 사실상 금지된 중국이지 만 한류의 인기가 여전함을 보여준 겁니다.
당시 행사를 준비했던 중국 BTS 팬클럽의 회원수 는 122만 명.
중국은 이 BTS 팬클럽의 웨이보 계정에 대해 최근 30일간 사용 정지 조치를 취했습니다.
항공기 광고로 60일 정지가 된 지민 이외에, BTS 다른 멤버 3명의 팬클럽 계정도 정지됐습니다.
아이유와 엑소, 태연 등 한류 연예인 팬클럽 21개 도 같은 처분을 받았습니다.
모두 중국 당국이 최근 금지한, '비상식적 연예인 추종행위'를 했다는 게 이유입니다.
가뜩이나 '한류 제한령'으로 중국 진출이 막힌 우리 연예산업에는 장애물이 하나 더 생긴 겁니다.
[장융쥔 / 중국 인터넷정보판공실 국장 (지난 5월 팬클럽 단속 대책 발표) : 인터넷 플랫폼들도 기획사, 팬클럽 등과 소통을 강화해 연예인을 이성적으로 추종하도록 할 것입니다.]
이번 조치로 한국 연예 기획사의 음원 판매나 부수적 수입의 감소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한류가 한국의 이미지나 한국 상품에 가져다주는 긍정적 효과를 감안하면 피해는 더 클 수 있습니다.
한중 양국 정부는 올해와 내년을 문화 교류의 해 로 정하고 곧 구체적인 계획을 내놓을 예정입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우리 대중문화의 중국 진출 장벽 은 거꾸로 점점 더 높아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성웅입니다.
YTN 강성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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