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을 피해 달아나던 절도범이 전동킥보드를 탄 시민의 도움으로 검거됐습니다.
자칫 위험에 빠질 수 있어 그냥 지나칠 수도 있었는데, 이 시민의 용기 있는 대처가 빛을 발했습니다.
이상곤 기자입니다.
[기자]
전동킥보드를 탄 남성이 달려가는 남자 뒤를 바짝 뒤쫓습니다.
그 뒤를 경찰관들이 힘겹게 따라갑니다.
20대 남성이 인근 백화점 매장에서 가방을 훔쳐 보안 요원에게 붙잡혔다가 경찰 인계 과정에 도망친 겁니다.
[박희성 / 대전중부경찰서 선화파출소 : 보안요원에게 다가가서 경위를 파악하는 순간에 절도범이 보안요원을 밀치고 도주를 하게 됐던 것입니다. 경찰관도 바로 추격을 하기 시작했고….]
절도범은 이곳에서 도주를 시작해 왕복 6차선 도로에 있는 중앙분리대까지 뛰어넘어 달아났습니다.
절도범을 잡은 건 때마침 전동킥보드를 타고 현장을 지나가던 김영우 씨였습니다.
범인은 경찰의 추격을 피해 3백여 미터를 달아났는데, 김 씨가 절도범의 앞을 막아서면서 추격전은 막을 내렸습니다.
[김영우 / 절도범 검거 시민 : 범인이 흉기가 있는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제가 이것은 즉흥적으로 전광석화같이 제압해야 한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범인은 그 당시 바로 주저앉고 포기상태였습니다.]
세종시에서 버스 기사로 일하는 김 씨의 선행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해 5월에는 대전에서 사고로 뒤집힌 승용차를 보고 앞유리를 깨 운전자를 구해냈습니다.
경찰은 절도범 검거에 큰 역할을 한 김 씨에게 표창장과 포상금을 수여하기로 했습니다.
경찰을 피해 도망간 절도범을 눈앞에서 놓쳤지만, 시민의 용기 있는 대처 덕분에 범인을 곧바로 다시 검거할 수 있었습니다.
[김영우 / 절도범 검거 시민 : 당연히 지당하게 할 도리라고 생각해서 제가 검거 현장에 동참했던 것 같습니다.]
YTN 이상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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