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천만 관객을 돌파하면서, 상반기에만 '천만 영화' 네 편이 나왔습니다.
한 해에 천만 영화가 네 편이나 쏟아진 것은 처음인데요.
영화관을 찾는 전체 관객 수 신기록까지 전망됩니다.
박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개봉 53일 만에 천만 관객을 넘어섰습니다.
지난 2006년 천3백만을 모은 영화 '괴물'에 이은 봉 감독의 두 번째 '천만 영화'로, 역대 국내 개봉작 가운데 26번째입니다.
한국영화 최초 칸 황금종려상으로 작품성을 인정받은 이 영화는 이제 대중성까지 확보했습니다.
50대 이상 중장년층과 노년층, 예술영화 관객층까지 극장으로 끌어들여 흥행에 성공했습니다.
[정민아 / 영화평론가 : 콘텐츠의 힘이 제일 강하죠. 일단 재밌고 장르의 변주라는 것이 뛰어나고, 거기에 강렬한 사회 비판 의식 등이 다 어우러진 상황에서, 황금종려상이라는 큰 타이틀과 함께….]
'극한직업'과 '어벤져스: 엔드게임', '알라딘'에 이어 올해 상반기만 '천만 영화'가 네 편이라는 신기록을 세웠습니다.
2015년에도 4편이 천만을 찍었지만 그 중 '국제시장'은 전년도 개봉작이었습니다.
자연히 극장을 찾는 관객 수도 많아졌습니다.
상반기 전체 극장 관객 수는 사상 처음 1억 명을 넘겼는데, 지난해보다 13.5% 늘어난 수치입니다.
지난 2017년 기록한 연간 관객 수 2억 천명을 넘어설 것이란 기대가 나옵니다.
남은 기간 '천만 영화'가 더 추가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라이온 킹', '나랏말싸미', '엑시트', '사자', '봉오동 전투' 등 여름 대작들이 줄줄이 기다리고 있고
흥행 시리즈인 '타짜: 원 아이드 잭'과 '겨울 왕국2' 역시 추석과 겨울 시즌에 각각 개봉할 예정입니다.
YTN 박서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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